충치가 심해 뿌리만 남은 치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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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평아트치과입니다.
치과치료가 너무 두려우시거나, 치과를 방문하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치료시기를 놓쳐 충치가 심하게 진행 된 상태에서 치과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경우 대부분 발치가 필요하며 임플란트를 이용해 수복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잇몸의 꺼짐은 막을 수 없고
오랜기간이 지나면 잇몸이 얇아지고 이에 따른 부작용도 생기게 되어
가급적 어린 환자분들의 경우, 발치하기가 꺼려지는데요
이러한 경우 발치하지 않고 치아뿌리를 살려서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번에도 증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처음 내원 당시 모습입니다.
충치가 심해 몇년 전 신경치료를 받으시고 크라운 수복을 하지 못해
치아가 파절되어 내원하셨습니다.
아말감으로 떼워진 부분 주위로도 충치가 더 진행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 사진도 보겠습니다.
아말감으로 떼워진 부분 하방으로 치아의 뿌리 부분까지 검게보이며 이는 충치가 뿌리 깊은 부위까지 진행 된 것입니다,
아말감 및 충치부위 제거 후 모습입니다.
옆에서 봤을 때의 모습을 보시면 잇몸 아래 쪽 부분의 충치까지 제거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잇몸 위로 남아있는 치아가 거의 없는데 발치 하지 않고 살릴 수 있을까요??
이런경우, 남은 치아 뿌리부분을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치료 자체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분의 나이가 20대 초반이고, 여성분이셔서 교합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남아있는 치근(치아의 뿌리)에 포스트를 이용해 보강하여 크라운 수복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백세시대인 요즘,
20대 초반에 벌써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해버린다면,
최소 50년 이상을 임플란트로 지내셔야 하는데 그 기간동안 잇몸은 계속 얇아지고 수축할 수 밖에 없기에
나이가 어리신 환자분들을 치료할 때에는 발치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남아있는 치아의 뿌리를 포스트를 이용해 보강하고,
레진코어로 수복하여 발치하지 않고 크라운 수복을 계획 한 것 입니다.
포스트는 신경관의 두께나 형태에 따라 여러가지 직경과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치아에 맞는 포스트를 선택해야 합니다.
포스트를 이요하여 수복을 한 모습입니다.
교합면에서 본 사진을 보시면
가운데에 흰색의 기둥(포스트)이 꽂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포스트 주변은 레진코어로 수복하여 형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포스트로 보강된 치아에 크라운을 끼워 치료가 완료 된 모습입니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제작하여 자연치의 형태나 색상을 그대로 재현해주어
이질감이 없게, 거의 티가 나지 않게 치료가 완료 되었습니다.
요약된 치료 과정입니다.
임플란트 치료가 흔해졌고 또한 치료하는 입장에서도 뿌리만 남은 치아를 살리는것은
좀 더 번거롭고 어렵습니다.
이 증례에서도 발치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좀 더 쉬운 방법 일 수는 있으나,
옳은 방법일까요?
환자분의 나이나 교합력 등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했을때,
초 장기적으로 몇십년 이후까지 생각해본다면,
발치를 최대한 늦춰서 치아뿌리 주변의 잇몸뼈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가능한 방법은 아니며,
저작하는 힘이 너무 강하신 분이거나 이갈이 등의 좋지 않은 습관이 있으셨다면
포스트를 이용한 치료가 아닌 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을 계획하였을 것입니다.
치료를 계획함에 있어서, 환자분 개개인의 여러가지 조건과 상황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환자분을 위한 최선의 치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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